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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노트북PC, 성능 좋네/ 7개모델 평가결과 배터리 등 양호…부피 커 장시간 휴대는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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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노트북PC, 성능 좋네/ 7개모델 평가결과 배터리 등 양호…부피 커 장시간 휴대는 불편

입력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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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저가형 노트북PC, 저렴한 값 만큼 성능마저 ‘세일’ 돼 있지는 않을까. 컴퓨터 전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kr)가 최근 120만원대 미만 저가 노트북 중 7개 모델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 모델의 기본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싼게 비지떡’은 아닌 모양이다.

신형 노트북PC의 기본 사양으로 각광 받고 있는 무선인터넷 기능의 경우 테스트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도시바, HP, IBM, 델 등 전 제품이 채택하고 있으며 작동 성능도 우수했다.

또 저가형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는 배터리 성능의 경우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도시바 제품 등이 평균 2~3시간 사이의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뒤 DVD를 시청하면서 처음 배터리 경고 표시가 나올 때까지 시간은 삼성전자가 175분으로 가장 길었고 삼보컴퓨터(160분), 도시바(145분) 순서였다. 저가형 노트북PC라 해도 야외나 출장지에서의 사용에 무리가 없는 셈이다.

노트북PC의 성능 전반을 평가하는 ‘모바일마크 2002’ 측정 결과에서는 삼보컴퓨터가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고 LG전자, 도시바, IBM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주로 데스크톱 성능평가에 이용되는 ‘PC마크 04’에서는 도시바가 1위, 삼성전자와 델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제품의 무게는 도시바가 3.3㎏으로 가장 무거웠고 삼보컴퓨터가 3.16㎏, 델이 2.3㎏으로 가장 가벼웠다.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3차원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삼보컴퓨터는 각종 확장 기능과 TV 출력 단자를 통해 노트북에 내장돼 있는 동영상을 홈시어터에 연결해 TV에 연결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언급됐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저가형 노트북이 쓸 만한지 묻는 질문이 많았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저가 노트북의 성능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가 노트북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장시간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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