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비중이 78%에 달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상 처음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섰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유가급등 예측보고서의 영향으로 직전 거래일인 1일보다 배럴당 2.14달러 오른 50.51달러로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1일에도 배럴당 48.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들어 평균 49.44달러로 3월 평균가격(45.85달러)보다 3.59달러나 높은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4.46달러로 1.57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아흐메드 알 사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증산 가능성 발언이 전해진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배럴당 56.81달러로 전날보다 0.76달러 하락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56.23달러로 전날보다 0.28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5월물 가격도 57.01달러로 0.26달러 떨어졌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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