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에 오픈한 롯데백화점 명품관이 개장 열흘 만에 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강북 명품소비의 힘을 입증했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문을 연 명품관 에비뉴엘은 개장 첫날 9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개장 열흘째인 3일까지 총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매출 목표액인 5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비슷한 규모의 롯데마트 서울역점 하루평균 매출액 4억원을 능가했다.
열흘간 평균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도 90만원을 기록, 롯데백화점 본점 상위 1% 고객의 평균 객단가(22만원)의 4배에 달했다. 하루평균 1,00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으며, 이중 80%가 강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1억 5,000만원 상당의 R사 다이아몬드 반지와 7,500만원짜리 불가리 목걸이가 팔리는 등 13개 보석매장에서만 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의 초반 매출호조를 강북의 높은 명품수요, 차별화한 매장구성과 서비스에서 찾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영업면적 3,000평 규모의 에비뉴엘에는 샤넬 루이뷔통 불가리 등 100여개 명품브랜드가 망라돼 있고 ‘에비뉴엘 라운지’ ‘멤버스 클럽’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휴게공간과 문화공간을 자랑한다. 또 ‘리무진 서비스’를 하루 12~13회 운영,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돕고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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