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생활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가 최근 30, 40대 기혼남녀 3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을 후회한다는 응답은 여성(23.7%)이 남성(12.6%)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여성은 43.4%, 남성은 27.8%로 여성이 더 많았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65.2%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3.3%에 불과했다.
이혼을 생각해봤다는 여성의 경우 26.7%가 그 이유로 시댁문제를 꼽은 반면, 남성은 경제적 문제(25.5%)와 처가 문제(25.5%)가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배우자의 능력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응답도 남성은 15.2%인데 비해 여성은 38.9%에 달했다. 불만 이유로는 여성의 경우 ‘남편의 경제능력이 없어서’(54.5%), 시댁 문제(19.5%), 학벌(2.6%) 등 순이었으며 남성의 경우도 ‘아내가 경제능력이 없어서’가 43.3%를 차지했고 ‘처가문제’(20.0%), ‘외모’와 ‘학벌’ 각 10% 등 순이었다.
배우자가 가장 고마울 때로는 남성의 경우 ‘시댁에 잘할 때’(20.5%), ‘자신을 챙겨줄 때’(15.1%), ‘묵묵히 이해해 줄 때’(12.5%) 등을 꼽았고 여성은 ‘사소한 것이라도 잘 챙겨줄 때’(25.3%), ‘처가에 잘할 때’(17.2%), ‘집안일 도와줄 때’(10.6%) 등 순으로 답했다. 가장 미울 때로는 남성의 경우 ‘시댁에 잘 못할 때’(18.6%), ‘잔소리할 때’(14.7%), ‘내 마음을 몰라줄 때’(12.1%) 등 순이고 여성은 ‘술 마시고 늦게 올 때’(18.2%), ‘싸우고 나서’(10.6%), ‘자기 것만 챙길 때’(10.1%) 등 순으로 답했다.
가장 미안할 때로는 남성의 경우 ‘돈 많이 못 벌어다 줄 때’(26.7%), ‘술 먹고 늦게 들어갈 때’(18.4%), ‘신경 못 써줄 때’(13.4%) 등 순이고 여성은 ‘잘 못 챙겨줄 때’(31.3%),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될 때’(18.2%) 등의 응답분포를 보였다. 이밖에 자녀가 결혼하면 분가시키겠다는 응답은 남성은 72.7%, 여성은 81.8%를 각각 차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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