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구 정독도서관(지도)부지에 쓰레기 적환장(쓰레기를 대형 차량에 옮기는 공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시교육청과 정독도서관 운동장 지하에 쓰레기 적환장과 공동주차장을 설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 소유로 종로구 화동 일대 북촌지역 내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은 1977년 강남으로 이전한 옛 경기고등학교 교사를 보수해 만든 곳이다.
시 관계자는 "2000년부터 진행중인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독도서관 부지에 쓰레기 적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지 규모가 1만1,000평이나 되는 만큼 북촌한옥마을에 꼭 필요하지만 달리 설치할 부지가 없는 쓰레기 적환장과 공동주차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북촌지역 내에는 지금까지 별도의 쓰레기 적환장이 없어 정독도서관 앞과 재동초등학교 옆 노상이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돼 왔다. 또한 한옥마을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 길이 좁은 구시가지의 특성상 주차 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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