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시청자가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TV와 리모컨을 통해 검색하고 구매 주문할 수 있는 양방향 전자 상거래인 ‘T-커머스’(T-Commerce)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사장 서동구)는 11일부터 ‘TV 주문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 피자배달기업 도미노 피자와 함께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리모컨으로 피자의 종류와 가격 등을 검색해 주문하면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피자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 스카이라이프는 2006년 상반기부터 피자 외에도 치킨과 자장면 등으로 주문 품목을 넓힐 계획이다.
2005 2월부터 상용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도 8월부터 ‘T-커머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CJ케이블넷 서비스기획팀 김종완 과장은 "지역 케이블의 특성을 살려, 지역내 다양한 전문점과 연계할 수 있는 용역제공형 주문 서비스와 CJ홈쇼핑과 같이하는 상품판매형 주문 서비스 모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지역 최대 복수 MSO로 디지털 시범방송중인 C&M도 T-커머스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법령 및 정책 미비로 지연돼 왔던 T-커머스는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2004년 12월 발표한 데이터방송 전반에 관한 종합정책방안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방송위는 2월 24일에는 아카넷TV 알티캐스트, 씨네21을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제공하는 용역제공형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DP)로 선정했다. 또 3월 22일에는 CJ홈쇼핑 GS홈쇼핑 등 기존의 홈쇼핑 사업자 5개를 포함 10개 법인을, 상품을 판매하는 상품판매형 DP로 선정했다.
DP로 선정된 업체들은 T-커머스 서비스가 상업 방송 플랫폼에서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카넷TV는 현재 영화 티켓팅 등 각종 용역 제공형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고 GS홈쇼핑도 현재 T-커머스 서비스를 위한 전용 상품 개발과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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