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월 사이 치러질 2006학년도 과학고 입시는 대다수 고교가 교과성적→특정과목 적성검사→면접 및 구술고사 등 순으로 진행되는 단계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국제 규모의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을 전형에 확대 반영한다.
사설 학력평가기관인 청솔교육평가연구소는 "전국 19개 과학고 200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입학정원이 1,552명으로 작년보다 7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에서 응시가 가능한 부산과학영재고를 뺀 18개교는 해당 지역 소재 중학교 졸업자를 선발한다.
강원ㆍ경기ㆍ경북ㆍ대구ㆍ장영실ㆍ충남과학고 등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나머지 과학고도 단계별 전형과 함께 수학과 과학 등 특정 과목에 대한 창의력 구술검사 비중을 크게 높였다.
부산과학영재고는 1단계로 학생기록물 평가를 통해 1,500명가량을 뽑아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로 모집정원의 1.5배수를 걸러낸 뒤 3단계 과학캠프 및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과학고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따라 서울교육청 주최 수학, 과학, 정보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올해까지만 반영하고 2007학년도부터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올림피아드대회 수상자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연구소측은 "1단계는 교과성적이 지원 학교 조건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2단계는 수학과 과학 중심의 사고·창의력 검사에 대비해야 하며, 면접·구술고사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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