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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 독도無風?/ 3월 410대 한국판매 2월보다 39%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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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 독도無風?/ 3월 410대 한국판매 2월보다 39%나 늘어

입력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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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파문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입차인 렉서스 판매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4분기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제조업체에 따르면 지난 1~3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117만6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8만6,196대)에 비해 18.7% 증가했다.

수출은 92만6,046대로 지난해 1·4분기 72만6,559대보다 27.5%나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하락한 24만4,642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내수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으로 보면 아직 내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4분기 수입차 판매는 신차 출시 효과 등이 겹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2월에는 수입차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1,501대가 판매됐지만 3월에는 각 메이커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며 큰 폭의 판매 증가가 이뤄졌다"며 "판매 시점과 등록 시점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2,000대 안팎으로 잠정 집계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차인 렉서스의 수입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렉서스의 3월 판매대수는 410대로 독도 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2월의 296대보다 38.5%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3월의 599대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3월은 특소세 인하가 이뤄진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대리점(딜러)이 증가했고 23일 출시된 신차 ‘뉴 GS’의 효과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혼다 자동차는 3월 151대가 판매돼 2월 165대보다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도 영향이라기 보다는 모델 수가 적은 데다 신차 출시가 없었던 점이 감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와 ‘뉴3시리즈’의 인기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CLS’의 선전에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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