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구조조정에 나선다. 노기호(사진) LG화학 사장은 3일 "지난해 석유화학업계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2007년 이후에는 경영 환경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쟁력이 없는 부서를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한국에 있는 석유화학 업체의 규모로는 세계 일류업체와 경쟁하기 힘들다"며 "현재는 호황이어서 매물이 없겠지만 ‘규모의 경제’를 위해 다른 화학업체의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말 인수절차를 마친 LG대산유화(구 현대석유화학)에 대해 "기대보다 100% 이상 잘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매출 비중을 현 10~15%에서 2010년까지 25%대로 끌어 올리겠다"며 "2008년까지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전지와 편광판 등 6개 글로벌 1등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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