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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대출문턱 낮출 듯/ 한은 조사…기업·가계 대출수요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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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대출문턱 낮출 듯/ 한은 조사…기업·가계 대출수요 증가 예상

입력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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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속에 얼어붙었던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도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기관들도 대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전국 4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대출수요 지수는 작년 4·4분기 -5에서 올 1.4분기에는 0으로 돌아선 데 이어 2·4분기에는 7로 높아졌다.

대출수요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수요가 증가했다고 보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늘 자금수요가 많은 중소기업 역시 대출수요지수가 1·4분기 12에서 2·4분기엔 20으로 급증했다.

가계의 대출수요지수도 작년 4·4분기 -3에서 1·4분기엔 6, 2·4분기에는 21까지 상승, 자금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도 점차 개선돼 1·4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지수는 3을 기록, 2002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됐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금융기관들이 그만큼 대출을 까다롭고 엄격하게 한다는 얘기고, 플러스면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전히 호의적이었으며, 다만 가계대출 태도지수는 마이너스 행진이 계속됐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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