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가 4일(한국시각) ‘영원한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 당 162경기의 열전에 들어간다. 양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재연(보스턴 우승)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무대는 뉴욕스타디움. 월드시리즈 설욕을 벼르는 양키스는 사이영상을 5번이나 거머쥔 랜디 존슨(42)을 선발 투수로 내보내 ‘보스턴 타도’를 외친다. 적지의 부담을 안고 싸울 보스턴이 꺼낸 카드는 백전 노장 ‘좌완 특급’ 데이비드 웰스(42)다.
누가 뭐래도 메이저리그의 최대 관심사는 월드시리즈. 올해도 30개 구단은 이 꿈의 무대를 향해 생생한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나갈 것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양키스, 보스턴을 비롯해 LA 에인절스(구 애너하임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두권에 꼽힌다. LA 에인절스는 타선의 폭발력이 가공할 만하며 볼티모어는 거포 새미 소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플로리다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투수 팀 허드슨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고, 플로리다는 스토브리그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을 들여와 타선이 든든하다. 스포츠 전문사이트 ‘SI.com’은 최근 올 월드시리즈 진출 팀으로 양키스와 애틀랜타를 예상했다.
한편 올 메이저리그 경기는 한국 중계권을 따낸 케이블 방송 ‘Xports’에서 볼 수 있다. 보스턴 대 양키스의 개막전은 4일 오전 8시30분에 중계한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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