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4시 37분(한국시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하자 지상파 3사와 YTN을 비롯한 위성·케이블 방송들은 특보를 내보내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교황 서거 특보를 가장 먼저 방송한 곳은 SBS와 YTN. SBS는 3일 오전 4시 58분 자막 고지를 시작으로 오전 5시 5분부터 6시까지 뉴스 속보를 방송했다. YTN도 오전 4시 58분 자막 방송에 이어 오전 5시부터 정규뉴스 시간을 통해 특보를 내보냈다. KBS는 제 1라디오를 통해 오전 5시 교황의 선종 사실을 알렸으며, 5시5분부터 자막을 통해 TV로도 속보를 전했다. MBC는 오전 5시 8분부터 14분까지 계속 자막을 내보내는 한편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동안 ‘뉴스특보’를 방송했다.
속보와 아울러 각 방송사들은 교황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거나 긴급 편성했다. EBS는 3일 오후 7시10분부터 50분간 교황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추모특집-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방송했다. S BS는 ‘교황서거 특집-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낮 12시 55분부터 70분간 방송한다. ‘교황서거…’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일생을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KBS도 2일 방영한 KBS 스페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인간에 대한 옹호’를 재편성해 3일 오후 2시40분 다시 방송했다.
케이블ㆍ위성방송 히스토리채널도 4일 오후 10시부터 ‘요한 바오로 2세’와 ‘바티칸, 2천 년의 문을 열다’를 연속 방송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20년 폴란드의 작은 도시 바도비체에서 태어난 교황의 성장과정과 교황 선출까지의 우여곡절, 평화의 메신저로서 화해를 몸소 실천했던 그의 생애를 그린다. ‘바티칸, 2천 년의 문을 열다’는 미국 국회의사당 보다 작은 면적에도 미국 보다 많은 수교국을 가진 주권국가이자, 가톨릭의 심장인 바티칸의 역사와 교황의 유례, 바티칸이 수장하고 있는 미술품 등을 알아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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