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한산대첩 체험 관광공원‘이 경남 통영시에 조성된다.
통영시는 2010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정량동 망일봉 일원 30만평에 이순신 디오라마관과 입체영상관, 해양극기훈련장, 서바이벌게임장 등 체험시설을 갖춘 한산대첩 체험 관광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순신 디오라마관에는 이 장군의 소·청·장년기 모습을 인형으로 전시하고 특수입체안경을 이용한 거북선 타기, 컴퓨터그래픽을 통한 활 쏘기와 대포 쏘기, 이순신 장군 칼 들어보기와 말 타보기, 무과시험 치르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입체영상관을 만들어 한산대첩을 비롯, 노량해전과 명량해전 등을 영상으로 보며 대포 화약 냄새까지 맡을 수 있도록 해 실제 바다 전투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할 예정이다.
망일봉과 한산도를 잇는 3㎞구간에는 뗏목이나 고무보트를 타고 한산대첩 장소를 직접 견학하는 해양극기훈련장이 만들어지며 조선 수군이 훈련을 받았던 옛 분위기를 연출한 서바이벌장도 설치된다.
또한 한산대첩의 주력이었던 거북선과 판옥선, 척후선 등 7척이 고증에 의해 실물 크기로 제작돼 망일봉 앞바다에 띄워진다. 한산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거북선을 앞세워 왜선 70여척을 격파하고 왜군 9,000여명을 수장시켜 그리스-페르시아 살라미스해전(기원전 480년) 영국-에스파니아 칼레해전(1588년) 영국-프랑스 트라팔가해전(1805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의 하나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완공되는 2010년 세계 4대 해전 국가인 그리스, 영국 등의 해군을 초청, 의장대와 군악대 퍼레이드 등 축하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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