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은 의식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희로애락과 함께 하는 것이다. 때때로 삶이 무미건조해질 때가 있게 마련인데 다행스럽게도 날마다 반겨 읽는 한국일보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나의 좁은 마음을 넓게 펼쳐주고 영혼을 살찌게 한다. 정직하고 바른 ‘장명수 칼럼’은 어쩌면 그리도 우리네 생각을 꿰뚫어 보는지. 어디 그뿐인가. ‘고종석 칼럼’과 ‘손호철의 정치논평’은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우리네가 공감하며 정치인들의 바른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는다. ‘강준만 칼럼’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고, ‘이순원의 길 위의 이야기’, ‘독자광장’에 실리는 애독자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내 모습이고 내 삶인 것 같아 친근하다.
무엇보다 한국일보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정당당하게 기사를 쓴다는 신조 때문이다. 부디 앞으로도 어떠한 권력이나 정치에 편승하지 않기를, 한국일보의 기사는 거짓이 없다는 독자들의 믿음이 한국일보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한국일보사와 온 가족에게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추정자·전북 군산시 나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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