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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염동연·유시민 "한명은 떨어뜨려야…"/ 3中2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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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염동연·유시민 "한명은 떨어뜨려야…"/ 3中2生

입력
2005.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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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을 밀어내야 내가 산다."

열린우리당 의장경선에서 ‘3중(中)’으로 지목되는 장영달 염동연 유시민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에도 목이 터져라 지지를 호소했다. 1위를 굳힌 것으로 보이는 문희상, 여성 몫 한명숙 후보와 영남을 기반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두관 후보가 상임중앙위원에 당선된다고 할 때 남은 자리는 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읍소 작전을 펴는가 하면, "근소한 차이지만 막판 상승세"라고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부동 층으로 파악된 대의원들에 대한 전화공세는 기본이다.

장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충남, 경기지역을 훑었다. 장 후보 측은 "대의원 1만명(2만표)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재야파 의원 지역구마다 50표를 확보하면 1,000표가 돼 당선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내놓았다. 염 후보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염 후보 측은 "상대측에서 우리가 2위로 부상했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지지 층 결집을 유도했다"며 "이는 동시에 우리측 지지세의 이완을 노린 마타도어"라고 경계했다. 유 후보는 전당대회 연설문을 쓰는 데 몰두했다. 유 후보 대신 개혁당파 중앙위원들이 대의원들을 만나 ‘개혁 지도부 구성’을 호소했다.

한편 염 후보를 지지하는 김태랑 전 의원은 ‘신기남 의원의 개혁후보 지지’를 "위험한 정치공학"이라고 주장했고, 임종석 의원은 "유 후보는 정치권의 재야로 남아야 하고, 장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하는 등 비난전도 계속됐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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