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백화점 세일 CF가 7년만에 부활한다.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첫날인 1일 오전부터 서울 부산 대구 전주 광주 울산 등 전국 10개 시에서 ‘지금은 변화하기 쉬운 계절’이라는 TV CF 방영을 시작했다. CF방영은 세일이 끝나는 17일까지 오전 10시대와 오후 9~10시대에 전파를 탄다.
그동안 지방 점포들은 이따금씩 세일 CF를 했지만 전국 규모의 CF는 1998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롯데백화점 신재우 판촉팀장은 "경기가 회복 기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TV CF를 결정했다"며 "분위기를 타면 날이 추워 팔리지 않았던 봄 상품을 소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F 방영에는 약 15억원이 들지만 롯데백화점은 지방 점포가 확보한 마케팅 비용에다 약 4억여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신 팀장은 "방영 후 시청률과 비용 등을 분석해 효과가 높다고 판단되면 다음 세일에도 CF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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