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이 3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5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2007호 열차가 교대역에서 강남역으로 가다 중간 지점에서 전원 장애로 멈춰 서 이 방면 열차 운행이 50분가량 중단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사고 발생 38분 후인 오전 6시43분께 일부 전원을 공급했고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00여명을 다른 열차에 옮겨 태워 오전 6시51분께 강남역에 내려줬다. 지하철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됨에 따라 사고 발생 1시간25분 후인 오전 7시30분이 돼서야 2호선 배차시간이 정상화됐다. 열차를 기다리던 일부 승객들은 열차 지연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22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잠실방면으로 출발한 전동차 2107호가 차량 이상으로 10c가량 운행하다 멈춰 서 이 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10시4분까지 42분간 중단됐다. 기관사 이모씨는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단전되는 느낌이 들면서 차가 멈춰 섰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기관차 2007호와 2107호를 군자 차량기지로 끌고 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차량이 노후해 과부하가 걸리면서 전기가 끊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