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대 위원장을 지낸 윤영규씨가 3월 31일 오후 9시 30분 광주 북구 용봉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1986년 교육 민주화 선언 사건을 계기로 전교조 운동을 시작, 89년 전교조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89년 전교조 위원장을 맡은 그는 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9년간 해직의 아픔을 겪었다.
94년에는 전교조 탈퇴를 조건으로 동료교사 1,300여 명을 복직시키고, 자신은 해직 교사로 남아 있다가 신 정부 출범 후 98년 복직됐으나 교원 정년 감축으로 이듬해 교단을 떠나야 했다.
이후 그는 5·18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민주화운동유공자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인권 및 사회개혁 운동에 헌신했다. 유족은 부인 이귀님(65)씨와 딸 지현(38·사업)씨 등 7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5·18 기념문화관. 장례식은 4일 오전 9시 ‘참스승 고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광주 국립 5·18묘지. (062)456-0518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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