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청년들이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 "손가락을 자르고 일장기를 불태우는 등의 자극적 시위는 오히려 독도문제에 무관심한 다수의 일본인들에게 반한감정을 심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단 산하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극우세력의 망동을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교과서가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 그 내용을 반박 불가능할 정도로 한일 양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회는 "한국인들의 극단적 반일감정이 일부 극우 정치가들의 정치적 의도에 이용될 수 있다"며 "한류로 대표되는 현재의 한일교류는 계속하면서 일본의 양심세력에게 문제의 본질을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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