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지분 참여 방식으로 해외 유전 5곳을 개발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새 사명 홍보를 위해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주유소에서 ‘1일 현장근무’를 하다 기자들과 만나 "2010년까지 하루 정제능력 65만 배럴 가운데 10% 정도인 6만5,000배럴의 원유를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유전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상 국가로는 중동과 러시아 등 5곳을 고려하고 있으며, 투자와 금액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03년 캄보디아 블록 A 광구에 지분 15%를 투자, 4개 시추공을 뚫어 모두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다.
허 회장은 "LG칼텍스정유에서 ‘정유’을 떼고 ‘GS칼텍스’로 이름을 바꾼 것은 토털 에너지 서비스의 리더가 되기 위한 것"이라며 "발전 부문 자회사인 GS파워의 공장을 증설, 발전용량을 95만㎾에서 200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교토의정서 등에 따른 환경 친화적 연료 사용을 위해 여수공장 정유·석유화학시설에 사용되는 벙커C유를 2007년까지 LNG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회장의 구상은 회사를 종합 에너지 리더로 키우는 동시에 석유에서 전기, 수소로 이어지는 에너지 진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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