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 축제인 2005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가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된다. 푸드채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00년 9월 중소기업 여의도 종합전시관에서 열린 서울국제요리축제가 효시로 해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열며 발전해 왔다. 우리 음식의 국내외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세계 음식의 전시 및 경연을 통해 우리 음식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제적 이벤트 개최를 통해 국내 음식문화산업을 활성화하자는 것이 행사의 목적. 특히 다양한 요리를 접하고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힘입어 주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 6번째 행사를 맞아 메인 행사인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군인과 경찰의 병영 요리인 군인요리경연대회, 주니어 요리사들이 도전하는 팰리스컴피티션, 아름다운 식문화를 위한 테이블세팅 디자인 컨테스트, 해산물의 다양한 메뉴 개발을 위한 해산물요리경연대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는 세계조리사연맹(World Association of Cooks Societies)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국제요리경연대회로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팀과 국내 현직 조리사와 조리학도 900여 명이 참가해 혼신을 다한 요리솜씨를 뽐낸다.
일반 관객의 관심을 끌 행사는 군인요리경연대회와 미국감자요리 경연대회. 군인과 경찰의 식단을 개발하고 국민 속의 군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이 행사에는 현재 복무중인 군인, 경찰 조리사들이 참가한다. 팀장 1명, 조리사 4명으로 팀을 구성하며 규정종목은 철판배식이다. 2시간에 밥, 국, 3가지 찬을 준비해야 하며 대량으로 배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리방법을 사용해 총 20인분을 완성해야 한다. 군인만의 창작성을 보여야 하는 창작 더운 요리는 1시간 이내에 육류, 가금류, 해산물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메인 요리 1종류를 20인분 만들어야 한다. 군인들의 순발력을 볼 수 있는 행사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감자를 주재료로 신메뉴를 개발하는 미국감자메뉴경연대회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참가자는 한식, 양식, 창작 중 한 가지를 선택해 1시간 내에 1가지 메뉴 4인분을 만들어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미국 해외연수 특전과 신메뉴 판촉지원의 기회가 제공된다.
2005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의 경우, 푸드채널 웹싸이트(www.foodtv.co.kr)에 들어가면 선착순 500명(1인 2매)에 한하여 무료 입장권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박람회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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