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자흐스탄이 혁명의 열기로 꿈틀거리고 있다고 30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야당인 민주세력통합위원회 지도자 자르마칸 투야크바이는 이날 러시아 라디오방송에 출연,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는 무책임하고 부패했다"며 "우리도 벨벳혁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에르무카메트 에르티스바예프 대통령 정치보좌관은 "시위가 벌어진다면 강경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카자흐스탄 야당의 정권 타도 움직임은 키르기스스탄의 정권 붕괴에 자극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1990년부터 16년째 카자흐스탄을 통치하고 있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국 유럽 등의 다국적 정유사에 원유사업 이권을 넘기고 대부분의 부를 친인척에 넘기는 등 족벌체제로 치달아 비난받고 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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