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31일 대구의 패션산업, 부산의 신발산업, 광주의 광(光)산업, 경남의 기계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산업 진흥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 이들 사업이 사업성 부족, 중복투자 등 졸속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특히 대구시가 패션산업 육성을 위해 99년부터 추진해 온 일명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인 패션어패럴 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통보, 지역 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패션 어패럴 밸리 사업은 총사업비 3,007억원 중 국비 700억원에 민자로 2,30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민자 유치실적은 전무했다.
이로 인해 사업 시작 5년째인 2004년 8월 말까지도 사업 진척률은 18%에 불과했다. 더욱이 대구시는 2000년 수요조사에서 입주 신청이 거의 없어 산업용지 수요가 1,874평에 불과했으나 아무런 근거 없이 9만9,671평으로 확장해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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