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촌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관할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한 초등학교의 5학년 담임(교사 3년차)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학부모들이 때만 되면 알아서 챙겨오면서 왜 교사를 욕하느냐"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촌지 안줘서 불이익 받는 것 인정한다. 그런데 학교에만 촌지가 있느냐?" "담임선생님 찾아오지 않는 학부모의 자녀는 예절교육도 엉망이더라" "억울하면 조기유학을 보내든지 아이를 낳지 말아라" 등의 주장을 폈다. 이 글이 게시되자 이를 비난하는 학부모들의 글이 수백건이나 쇄도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글쓴이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인터넷주소(IP) 추적을 요청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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