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이 분단 56년만에 첫 공식 회담을 갖고 경제·무역 교류와 합작을 증진하는 12개 항에 합의했다.
천윈린(陳雲林) 중국 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은 30일 베이징(北京) 댜오이타이(釣魚臺)에서 장빙쿤(江丙坤)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대만 국민당 대표단과 양안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양안간 직항 전세기 명절때 상설화 ▦양안 농업 협력 강화 ▦대만 농수산물 대륙 진출 확대 ▦양안 금융·보험·운송업 협력 추진 ▦대만기업에 대한 투자보장 협정 ▦양안 농촌·지방간 교류 활성화 ▦언론 등 민간 교류확대 등 12항의 초보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들은 중국이 반국가분열법으로 조성된 양안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만에 경제적 유인책을 제시했다며 대만 정부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우자오셰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은 "중국의 (대만) 정책은 언제나 분열시켜 통치한다는 것이며, 국민당이 공산당의 손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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