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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사장 한투증권 사외이사로/ 이영석씨 주총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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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사장 한투증권 사외이사로/ 이영석씨 주총서 선임

입력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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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새 출발하는 한국투자증권이 야채가게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화제다. 한투증권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영석(사진)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트럭 행상으로 출발한 이 사장은 ‘직접 맛보고 품질이 좋은 식품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집하고 단 하루도 재고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 현재 12개의 점포에 하루 수천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총각네 야채가게’란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기업체로부터의 강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LG전자 하이프라자 대방점에 공동 점포를 열기도 했다.

이 사장은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 이희주 홍보부장은 "증권사 경영에 적극적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고 영업에 발상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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