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부정·불량식품 감시에 직접 나선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대전시내 95개 초등학교 5,6학년생 95명을 명예감시원인 ‘어린이 식품 수호천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 초등학생들은 4월1일부터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1년간 학교 및 집 주변의 분식집, 떡볶이 노점, 문구점 등에서 파는 각종 식품의 위생상태를 감시하면서 부정·불량식품 적발 시 당국에 고발하게 된다.
대전식약청은 어린이 식품 수호천사들에게 부정·불량식품 식별요령을 교육하고 식품제조업체도 견학시킬 계획이다. 또 ‘부정·불량식품 식별요령’ 팸플릿 1만부를 제작, 이들을 통해 각 학교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팸플릿에는 ‘식품을 살 땐 유통기한 꼭 확인할 것’ ‘제조업소 이름과 공장소재지가 표시 안된 제품은 절대 사지 말 것’ ‘유명회사 제품과 이름이 유사한 제품은 사지 말 것’ ‘같은 종류의 제품보다 값이 훨씬 싼 제품은 피할 것’ 등의 내용을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식품안전 의식 및 부정·불량식품 신고 정신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며 "효과가 좋으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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