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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2승 ‘챔프전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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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2승 ‘챔프전 바짝’

입력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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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챔피언 결정전에 바짝 다가섰다.

KC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3차전 원정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9점 13리바운드)와 제로드 워드(26점 6리바운드, 3점슛 6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단테 존스(22점 13리바운드)가 부진했던 안양 SBS를 90-84로 제압했다.

이로써 1패 뒤 2연승을 거둔 KCC는 남은 2경기중 1경기만 잡으면 팀 통산 3번째이자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3연승으로 결승전에 선착한 원주 TG삼보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2003~04 시즌에 이어 재격돌한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챔프전에 진출, 4승3패로 TG삼보를 꺾으며 챔프의 기쁨을 누렸다. 4차전은 1일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급속히 KCC로 기울었다. 71-71로 비긴 상황에서 이상민의 레이업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KCC는 워드의 덩크와 추승균의 미들슛에 이어 민렌드가 3점포를 터트리며 82-75로 달아났다.

이어 종료 1분20여초를 남기고 추승균의 뱅크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고 민렌드의 자유투가 모두 성공하며 88-78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BS는 3점포를 시도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매번 림을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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