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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분양 만발/ 주택시장 회복 조짐에 대기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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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분양 만발/ 주택시장 회복 조짐에 대기물량 쏟아져

입력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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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아파트 분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주택시장 회복 조짐에 따라 30일 서울3차 동시분양 청약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월드건설이 28일 대구 수성구에서 내놓은 ‘시지유성 월드메르디앙’이 올 분양시장에서 첫 1순위 마감을 기록해 분양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4월중 의정부시에서 신도종합건설이 291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양주 고양 등에서 주택업체들이 잇따라 아파트를 공급한다. 신도종합건설은 4월초 금오동 금오주공 2단지 재건축아파트 1,111가구 중 23~48평형 291가구를 분양한다. SK건설도 4월초 가능동 가능주공 재건축 물량 1,019가구 가운데 5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고양시에서 성원건설이 토당동에 32~33평형 161가구를, 양주시에서는 현진종합건설이 덕계동에 34~49평형 93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4월중 대우건설이 남외동에서 34∼50평형 푸르지오 아파트 710가구를, 매곡동에서 28∼40평형 1,1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4월 야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2,421가구를 지어 이중 25∼55평형 55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은 4월 천곡동에서 ‘달천 아이파크’ 1,958가구 중 1,026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동문건설도 4월 무거동에서 36평형 6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신도심 생활권과 조망을 중시하는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25일 연제구 연산동에 ‘수영강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데 이어 30~31일 1,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23∼ 42평형 430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을 겨냥했다.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수영4교가 7월 착공돼 입주 시점에는 센텀시티내 백화점, 할인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건설 등 각종 호재가 있는 호남권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SK건설이 이달 초 광주 풍암동에서 내놓은 ‘풍암동 SK뷰’(391가구)의 계약률이 90%를 넘긴 가운데 전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효자동에 45~95평형 269가구를 분양중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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