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대 교역국인 우리나라는 산업의 기본동력인 석유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20달러대였지만 올들어 평균 41.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고유가 행진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가장 위험한 복병이 되고 있다.
동시에 온실가스 의무 감축을 규정, 올해부터 발효된 ‘교토의정서’ 역시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산업계에 근본적인 장애물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장 감축에 나서야 하는 1차 대상국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세계9위)이나 경제규모(세계12위) 국제적 지워(OECD가입국)를 고려할 때 2차 대상국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책팀을 산업자원부 내에 신설하고 지난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상반기중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소 에너지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계의 노력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는 신·재생 에너지 시대로 도약하는데 뒤쳐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일보사는 에너지가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2005 녹색 에너지 우수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2005 녹색에너지 우수기업’은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온 우수 기업과 환경 분야에 혁신을 진행중인 제품 및 업체를 발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활동과 그 세부 실천사례 등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업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환경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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