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최홍만 선수가 29일 모교인 동아대를 방문했다. 최재룡 동아대 총장은 "소속 씨름단이 해체되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K-1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우승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며 격려했고 최 선수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최 총장이 "공부를 많이 해야 운동도 잘한다"며 계속 공부할 것을 권유하자 최 선수는 "휴학 중인 석사과정을 끝낸 뒤 박사과정까지 밟아 세계 최초의 박사 출신 K-1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며 "기회가 되면 모교 강단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선수는 이어 "기술 훈련 없이 데뷔전을 치러 보완할 것이 많다"면서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체력 단련과 함께 발차기 등 기본기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꾸준히 훈련하면 올해 말 밥 샵과 붙어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내년부터는 신입생 환영회에도 와 달라"는 최 총장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동아대 체육학부를 졸업한 최 선수는 같은 대학 체육대학원에 다니다 휴학한 상태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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