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가격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LG전자가 PDP TV 할인 판매를 시작하자 삼성전자는 다음날부터 더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량에 상관없이 다음달 15일까지 42인치 PDP TV(모델명 SPD-42P4HD2)와 17인치 LCD TV(모델명 LT17M2)를 묶어 410만원에, 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4HD1)와 17인치 LCD TV는 6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42인치 PDP TV의 원래 가격이 500만원대, 50인치 PDP TV가 700만원대이고 17인치 LCD TV도 9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50~200만원을 깎아주는 셈이다. LCD TV 없이 PDP TV만 사더라도 42인치는 390만원, 50인치는 590만원에 살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달 초 출시할 42인치 HD급 일체형 PDP TV 3개 모델의 판매가격을 아예 400만원 안팎으로 결정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3월에도 50인치 PDP TV와 홈시어터 패키지를 670만원에, 42인치 PDP와 홈시어터 패키지를 435만원에 판매했고, 42인치 PDP TV를 사면 DVD리코더 콤보를 덤으로 줬다.
LG전자는 4월15일까지 42인치 HD급 PDP TV(모델명 42PX4DG)를 390만원에, 50인치 PDP TV(모델명 50PX4DG)를 590만원에 각각 2,000대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DP 가격인하는 패널가격 하락 등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수요확대로 대중화를 앞당겨 경쟁 제품을 압도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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