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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이란과 ‘벼랑끝 승부’/ 지면 본선행 난망…수비력 보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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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이란과 ‘벼랑끝 승부’/ 지면 본선행 난망…수비력 보완이 관건

입력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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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40년 만에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3시35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벼랑 끝 탈출을 노린다.

북한은 일본, 바레인에 연패, B조 최하위로 처져 이란전마저 패할 경우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은 물 건너갈 전망이다. 북한-이란전은 KBS2 TV가 생중계한다.

객관적 전력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1위의 북한은 이란(20위)보다 한 수 아래. 북한은 공격력에 비해 허술한 수비조직력과 불안한 골키퍼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북한은 바레인전에서 골을 터트린 장신 스트라이커 박성관, 김영수와 공수를 조율하는 김영준, 좌우 측면 공격수 한성철, 남성철, 그리고 J리거 안영학(나고야) 등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공동선두(1승1무)에 나선 이란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바히드 하셰미안(바이에른 뮌헨)과 메흐디 마흐다비키아(SV함부르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은 "북한은 공격적인 팀으로 일본, 바레인전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뛰어난 스피드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게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B조 3위 일본은 오후 7시30분 사이타마에서 바레인과 3차전을 갖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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