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한국인 여교수가 일제의 식민통치가 조선의 경제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등 식민지배를 미화한 내용을 담은 단행본을 발간해 파문이 예상된다.
오선화(49·사진) 일본 다쿠쇼쿠(拓殖)대 국제개발학부 교수는 29일 도쿄(東京)시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일·친북 한국의 폭주’라는 책에서 "(식민시절 동안) 일본이 조선에 자본과 기술, 인력 등을 투입한 덕에 북한에 대규모 공업지대가 만들어졌고 남한에서는 자본주의적 상업이 크게 발달해 쌀 생산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일본은 조선식민지 경영에서 큰 이익을 본 게 없으며 오히려 투자과잉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일본은 한글과 한자교육을 통해 취학률과 문자해독률을 높였고 전통적인 제사와 민간 신앙을 보존시키면서 옛 신분제도와 토지제도를 개혁해 근대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국내 친일파 일소와 친북 통일이 한국 현 정권의 최대 정치과제"라며 "그런 방향으로 남북국가 연합이 이뤄지면 전례 없이 강고한 반일민족주의 국가가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1983년 일본에 건너가 유학한 후 도쿄(東京) 외국어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반일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치맛바람’ 등 한국에 비판적인 책을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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