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쇼핑호스트 선발대회에 전업주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GS홈쇼핑은 다음달 개최하는 ‘쇼핑호스트 선발대회’ 접수를 받은 결과 마감을 3일 앞둔 28일까지 총 1,016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이중 전업주부가 20%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도전장을 던진 전업주부들은 주로 직장생활을 하다 자녀 양육문제로 직장을 그만 두었던 사람들로, 이중에는 전직 뮤지컬 배우, 국어 선생님, 유명기업 서비스 강사 등 끼와 재능을 겸비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또 대체로 하루에 홈쇼핑 방송을 평균 5시간 이상 시청하는 ‘홈쇼핑 마니아’들이다.
GS홈쇼핑은 나이나 학력 등 지원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지원자들은 1차 서류심사와 2단계 예심을 통해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대회에서는 홈쇼핑방송을 시연하는 ‘상품 프리젠테이션’과 네티즌 인기투표 등을 통해 최종 10명 내외의 쇼핑호스트를 선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젠테이션 상품으로 주방용품 등이 주어질 예정이어서 주부 지원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고객이 주부들인 만큼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쇼핑호스트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자 중에는 헤드헌터, 레이싱걸, 라운드걸, 군인, 프로골퍼,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도 있었으며, 나이도 최소 19세에서 최고 53세까지 다양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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