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 빛의 축제’ 서울 행사가 4월 19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세계 빛의 축제는 4월 18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프린스턴을 출발하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24시간만에 세계 46개국을 거치며 지구를 한바퀴 도는 행사. 한국에는 오후 8시에 도착, 1시간 동안 머문다.
오후 8시 40분 관악산을 통해 서울에 도착하는 빛은 남산 서울타워를 밝힌 뒤 레이저 빔으로 여의도 시민공원에 보내지며 광케이블을 타고 개성공단으로 전달됐다가 돌아온다. 한국의 빛은 오후 9시께 중국으로 넘겨진다.
19일 오후 6시부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한국물리학회 주최로 빛 맞이 이벤트가 열린다. 대학 응원단 공연, 연예인 축하무대와 아인슈타인 일대기 영상물 상영 후 빛 맞이 카운트타운이 시작된다. 각계 인사들의 희망메시지가 전달되고 레이저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염한웅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는 것"이라며 "빛의 축제를 통해 기초과학 육성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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