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車 못다닌다/ 5월부터…친환경 순환버스만 통행

서울시는 28일 국립극장과 서울타워를 연결하는 남산 남측순환로의 택시와 승용차 통행을 5월 1일부터 통제하고, 남산공원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남산 남측순환로는 국립극장 입구~서울타워~남산도서관을 잇는 약 3.2㎞의 일방통행로로 평일 1,800대, 휴일에는 3,700대의 차량이 통과해 불법주차와 상습정체현상이 빚어지는 곳이다. 서울시는 1991년부터 국립극장~소파길을 잇는 남산 북측순환로(3.4㎞)의 차량통행을 금지해왔다.

시는 택시와 승용차의 운행을 통제하는 대신 서울타워~남산도서관~케이블카~서울애니메이션센터~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국장을 순환하는 친환경순환버스를 5~8분 간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노선도 참조). 친환경순환버스는 오전8시부터 다음날 오전1시까지 운행되며 서울시내버스 및 지하철과 환승할인이 된다.

시는 그러나 서울타워 및 미군통신시설 관리차량이나 외국인 관광버스, 지방 관광버스 등은 남산 남측순환로의 운행을 허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0월말 재개장하는 서울타워와 함께 남산공원이 걷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