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 TV ‘폭스 뉴스’는 비상식적인 극우 방송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에서 유명한 뉴스 전문 케이블 CNN보다 2배나 많은 가입자(162만 가구)를 확보한 반면 언론의 기본조차 안돼 있다는 비판도 많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샘 키머리(45)씨가 ‘폭스 차단기’라는 장치를 개발했다. TV에 부착하는 이 장치는 작년 8월 개발해 지금까지 100여 개가 팔렸다. 공화당원이었던 키머리씨는 "회장이 보수적 논조로 전횡을 부리고, 오보도 철회하지 않은 채 뉴스보다는 의견을 내보내는 폭스 뉴스는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며 기계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폭스 뉴스의 역겨운 보도를 가끔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근에는 ABC 방송 드라마에서 이 장치(개당 약 9,000원)가 넌지시 언급된 적이 있어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폭스 뉴스 측은 "시청률이 우리의 정당성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털사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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