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 전동차 제조사인 ㈜로템(부회장 정순원)이 지난해에 이어 6개월 만에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로템 관계자는 28일 "지난해 10월 500명을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530억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차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로쳄측은 사내전출, 희망퇴직, 계열사 전출 등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의 경영난 악화는 철도 차량 주문량에 비해 과도한 제작 설비와 인원 때문. 로템은 창원과 의왕에 1,20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와 내년에 500량 내외의 생산물량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생산라인은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템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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