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으로 유학온 외국인 학생 대부분이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배재대가 최근 이 대학에서 수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161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에 대해 조사자의 70.8%(114명)가 "부당한 주장"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9.2%(47명)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정당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40.3%가 "현재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7.8%는 "역사적으로 소유했기 때문", 10.5%는 "역사적으로나 현재 점유하고 있기 때문", 11.4%는 "국제법상 한국 땅이기 때문"이라고 각각 답했다. 일본이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업권 등 경제적인 이유"가 48.4%로 가장 많았고 "과거사 반성 및 배상 회피를 위해"가 16.1%, "국제적 분쟁지역 유도 차원"이 13.0% 등이었다.
일본의 과거사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86.3%가 "국가차원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 배상"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과거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13.7%를 차지했다. 한·일간 교과서 왜곡 갈등 문제는 66.5%가 "정확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26.0%는 "잘 모르겠다", 7.5%는 "내정간섭"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밖에 새로운 한·일관계 정립방안으로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많았고 "국제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가 23.6%, "잘 모르겠다"가 15.5%, "과거사는 묻어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우호증진에 힘써야 한다"가 14.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중국인이 128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인 9명, 러시아인 7명, 필리핀인 6명, 인도인 5명, 태국인 2명, 핀란드·캐나다·몽골·우즈베키스탄 각 1명 등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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