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 시행 6개월이 지났지만 서울시내엔 성매매 여성 741명이 5대 집창촌의 성매매 업소 307곳에서 여전히 단속을 피해 불법영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는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3일 기준으로 각각 52.1%, 40.2% 감소한 수치다.
성매매 업소와 성매매 여성 수는 서울시내 5대 집창촌 중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텍사스가 139곳 4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천호동은 31곳 85명, 영등포 S백화점 뒤편은 37곳 76명, 속칭 청량리 588 지역은 40곳 65명, 용산역 앞 일대는 60곳 60명 순이다.
특별법 도입 이후 경찰 단속에 적발된 업소는 모두 106곳으로 이중 처벌된 업주나 성매매 사범은 구속 8명, 불구속 입건 260명이었다. 특히 미아리 텍사스가 구속 4명, 불구속 130명으로 처벌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천호동은 불구속 103명, 영등포는 구속 1명 및 불구속 8명, 청량리 588은 구속 1명에 불구속 6명, 용산역 앞은 구속 2명에 불구속 13명을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이 조금만 느슨해지면 집창촌의 50~60%가 불을 켜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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