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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교육기관서 명문대 입학 디딤돌로/ 커뮤니티 칼리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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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교육기관서 명문대 입학 디딤돌로/ 커뮤니티 칼리지가 뜬다

입력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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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방대학’으로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성인들의 재교육을 담당했던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우수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세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이 최신호(4월4일자)에서 보도했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장점은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도 가정 형편상 대학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이 크게 학비의 부담을 갖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 이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려는 상당수 젊은이들이 커뮤니티 칼리지로 진로를 바꿔 공부한 뒤 다시 명문대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개 카운티급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2년제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연간 등록금과 수업료가 3,000달러 안팎으로 명문 사립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더구나 1,157개에 이르는 커뮤니티 칼리지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들을 유치하기위해 우등학생 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데이드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우수학생 반에 입학하려면 고교 평균 학점이 4.0 만점에 3.7 이상, 수능시험(SAT) 점수는 1,800점 이상이 돼야 한다.

교육여건도 일류대학 못지 않다. 400여 명에 이르는 우등학생들은 전원 장학금의 수혜를 받으며 교수 대 학생 비율은 15 대 1로 일반 대학의 25 대 1 에 비해 월등하다. 우수학생들은 유럽이나 인근 정규 대학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파드론 마이애미 데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학장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전통적인 역할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모델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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