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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로봇 '마루' '아라' 탄생/ 열정·끈기의 1년…로봇, 악수를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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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로봇 '마루' '아라' 탄생/ 열정·끈기의 1년…로봇, 악수를 청하다

입력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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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탄생이 아담과 이브로부터라고 한다면 네트워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역사는 ‘마루’와 ‘아라’로부터 시작된다.

신장 150cm, 몸무게 67kg, 최대 보행속도 시속 0.9km. 28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형 로봇 마루와 그의 여자친구 아라의 출생신고서다. 네트워크형 로봇이란 외부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돼 무게를 줄이고 외부 컴퓨터 용량에 따라 사실상 무한한 지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로봇의 두뇌가 바깥에 나와 있는 ‘외부 뇌’ 개념이다.

마루와 아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센터장 유범재 박사·42)가 1년여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마루와 아라는 동반자이자 협력자로 일을 공동으로 하거나 분담해서 할 수 있다.

두 로봇의 조립이 시작된 2월 16일부터 완성되기까지 기자는 KIST의 협조를 얻어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중 삼중의 검문을 받고 들어간 지능로봇연구센터는 여느 자동차 정비소와 다를 바 없었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공구와 선반 등 첨단기술의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환경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납땜부터 톱질, 배선에 이르기까지 2만여개의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해야 한다는 설명에 연구원들의 땀으로 얼룩진 기름바닥을 밟기가 조심스러웠다.

줄톱에 손가락을 다쳐 다섯 바늘이나 꿰맨 후에도 제작에 매달리고, 완성된 로봇을 배선 작업 도중 태워버리고도 묵묵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던 연구원들의 열정과 끈기는 지켜보던 기자를 숙연하게 했다.

탄생과정을 기록한 지 한달 반, 드디어 악수를 청하는 마루와 아라의 모습에서 한국 로봇산업의 희망을 보았다.

인류의 탄생이 아담과 이브로부터라고 한다면 네트워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역사는 ‘마루’와 ‘아라’로부터 시작된다.

신장 150cm, 몸무게 67kg, 최대 보행속도 시속 0.9km,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형 로봇 마루와 여자친구 아라의 출생신고서다. 네트워크형 로봇이란 외부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돼 무게를 줄이고 외부 컴퓨터 용량에 따라 사실상 무한한 지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로봇의 두뇌가 바깥에 나와 있는 ‘외부 뇌’ 개념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센터장 유범재 박사·42)가 1년여 전부터 개발에 착수해 태어난 마루와 아라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1층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에서 일반에 선을 보였다.

두 로봇의 조립이 시작된 2월 16일부터 완성되기까지 기자는 KIST의 협조를 얻어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중 삼중의 검문을 받고 들어간 지능로봇연구센터는 여느 자동차 정비소와 다를 바 없었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공구와 선반 등 첨단기술의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환경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납땜부터 톱질, 배선에 이르기까지 2만여개의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해야 한다는 설명에 연구원들의 땀으로 얼룩진 기름바닥을 밟기가 조심스러웠다.

줄톱에 손가락을 다쳐 다섯 바늘이나 꿰맨 후에도 제작에 매달리고, 완성된 로봇을 배선 작업 도중 태워버리고도 묵묵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던 연구원들의 열정과 끈기는 지켜보던 기자를 숙연하게 했다. 탄생과정을 기록한 지 한달 반, 드디어 악수를 청하는 마루와 아라의 모습에서 한국 로봇산업의 희망을 보았다.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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