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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여성탐험가 모 퐁뜨노아/ 노 저어 태평양 단독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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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여성탐험가 모 퐁뜨노아/ 노 저어 태평양 단독횡단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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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는 최초로 혼자서 노를 저어 태평양 횡단에 나선 프랑스 여성 탐험가 모 퐁뜨노아(26)가 마침내 성공했다.

그가 남미 페루의 칼라오항을 떠나 바닷길 6,000㎞ 횡단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12일(한국일보 1월 20일자 32면 보도). 살갗을 벗겨내는 남반구 바다의 뙤약볕과 처참한 고독을 이겨낸 끝에 73일 만인 26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히바오아의 마르키즈섬 북쪽 해안에 도착했다.

보트가 해안에 닿자 300여 환영객들이 환호하며 성공을 축하했다. 퐁뜨노아는 또 현지 원주민들로부터 ‘타히아’(여왕)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으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고대 남미인들이 바닷길로 폴리네시아에 이주했을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탐험에 나선 퐁뜨노아는 3개월여 전에 길이 7c짜리 보트에 몸을 실었다. 지구상위치측정시스템(GPS)과 위성전화, 바나나 등 고대인이 먹었을 5개월치 식량 600㎏도 함께 실었다.

항로는 19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 헤예르달이 뗏목을 타고 이동했던 경로를 그대로 따랐다. 퐁뜨노아의 이번 횡단 기록은 남미와 폴리아네시아 사이의 적도 해류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퐁뜨노아는 "70일 이상을 혼자 있다가 사람 사는 세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너무 오래 이 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즐거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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