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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정유업종 분석 - 유가 급등…판로 3~4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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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정유업종 분석 - 유가 급등…판로 3~4년 보장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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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업종이 2분기 증시의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이 정유업종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향후 3년간 국제유가의 급락을 가져올 석유 수요의 대규모 감소가 예상되지 않는데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새로운 원유 수요처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에서 정유설비 증설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SK나 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의 판로가 3~4년간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연구위원은 "현재 세계적인 석유 수급불안 현상은 신규광구 개발에 의한 공급확대 및 대체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해소될 수 있으나, 이런 방법이 현실화하려면 최소 3~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4년부터 본격화한 석유수급 불안정은 중국을 위시한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수요 확대에서 비롯됐으며, 이 같은 불안정성은 이들 국가의 경제발전이 계속될수록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위원은 "중국 인도 등 최근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 정유시설의 신·증설이 계획되고 있으나, 급속한 석유 수요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향후 4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유설비는 2.5% 증가하지만 수요는 3.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 연구위원은 고유가의 최대 수혜주인 SK와 S-Oil의 목표가를 각각 9만2,000원,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세종증권도 "S-Oil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정제시설을 갖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SK는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로 세계 정유사의 평균 PER 11배에 비해 50% 이상 할인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S-Oil과 SK의 목표주가를 각각 10만원, 8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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