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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철강업종 분석 - 원화 강세·中수요 증가로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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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철강업종 분석 - 원화 강세·中수요 증가로 ‘탄탄’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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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이유로 철강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철강업종이 원화 강세 수혜를 받는 이유는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원재료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대이며, 동부제강과 INI스틸은 각각 50%대와 40%대이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원화로 환산한 수입 원재료 가격이 낮아져 영업이익이 그만큼 늘어나며, 또 그동안 원재료 구입에 쓰인 외화 부채에서 평가차익이 발생해 경상이익도 늘어난다.

중국이 철강 생산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하고는 있으나 만성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철강업종에게는 호재다. 현재 중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되려면 2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당장 국제 철강가격을 떨어뜨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중국 철강업계는 올해 중국의 철강재 수입이 2,374만톤, 수출이 1,942만톤으로 연간 792만톤 가량 순수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요컨대 그 때까지는 철강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얘기다.

국제 철강가격 강세도 철강주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열연강판 국제가격은 2003년 톤 당 300달러에서 올해 3월에는 60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철강 소비가 급증한 반면, 원재료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현대하이스코와 INI스틸의 경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당진공장의 전망도 밝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각각 1만3,800원과 2만1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또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는 26만9,800원과 2만6,900원으로 제시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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