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1,4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05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예상 규모는 작년 대비 8.4%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인력 채용계획을 수립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채용규모는 작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채용 계획에서 신입·경력 사원별 비중은 신입직이 71.6%, 경력직이 28.4%로 작년에 비해 신입직 비율이 16.4%포인트나 상승, 신입사원 채용 확대 움직임이 뚜렷이 감지됐다. 신규 인력 모집의 이유로는 53.5%가 ‘결원 충원’이라고 답했으며, ‘우수인력 확보’ 22.7%, ‘신규투자 증가’ 11.9%, ‘매출증가 등에 따른 생산가동률 증가’ 10.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정규직이 84.7%, 비정규직 15.3%로 정규직 비중이 지난해 75.6%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도 경기 회복에 따른 경영여건 호조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8.4%, 제조업이 3.7%,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4%, 3.7%씩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제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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