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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은행 특판예금 "구미 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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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은행 특판예금 "구미 당기네"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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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 안팎이라지만, 곧이 곧 대로 이 금리에 만족한다면 앉아서 손해를 보는 셈이다. 한 은행이 연 4%짜리 특판 상품을 내놓을라치면, 다른 은행이 4.1%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내놓고, 또 다른 은행이 4.2% 짜리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곳곳에서 특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혹시 주거래 은행이 특판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특판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가입 금액에 따른 우대 정기예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1,000만원 이상 정기예금 고객에게 일반 금리보다 0.30%포인트 높은 연 3.75% 금리를 지급한다. 3,000만원 이상 고객은 연 3.85%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실세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1,000만원 이상은 연 3.8%, 1억원 이상은 3.9%의 금리를 지급한다. 기업은행도 실세회전 정기예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 연 3.8%의 금리를 준다.

시한을 정해놓고 판매하는 특판 상품은 금리 혜택이 좀 더 많다. 우리은행은 ‘2005년 여자프로농구대회’ 우승을 기념해 3월말까지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2%포인트 추가해 준다. 최고 금리는 연 3.9%. 산업은행은 ▦인터넷뱅킹 가입 ▦3,000만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4.32%의 금리가 적용되는 ‘고객사은 골드정기예금’을 5월말까지 판매한다.

외국계 은행들은 더 공격적이다. 연 4%대 금리가 기본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특판 행사를 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신규로 5,000만원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연 4.1% 이자를 지급한다. 또 1년 만기 CD에 가입하면 최대 연 4.25%까지 받을 수 있다. HSBC는 3월말까지 1,000만원 이상 1년 만기 CD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4.3%의 금리를, 1년 만기 정기예금 고객에게는 평소보다 0.4%포인트 높은 연 4.1%의 이자를 준다.

2~3가지 상품을 동시에 가입할 경우 금리 혜택을 주는 패키지 상품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국민은행은 지수연동상품인 ‘KB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0.65%포인트, CD에 가입할 경우에는 0.36%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준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과 CD 금리는 각각 최고 연 4.1%와 4.15%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일반 정기예금에도 동일한 액수만큼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15%, CD 금리는 4.35%까지 지급한다. 우리은행이 독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판매 중인 ‘원금보장 고수익성 복합예금’은 정기예금에 대해 연 4.5%의 금융권 최고 금리를 보장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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