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동해 및 독도 표기 문제를 전담할 ‘국제 표기·명칭 전담대사’를 신설, 하찬호 주 유엔 대표부 공사를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동해와 독표 표기 문제에 외교력을 집중할 필요성이 커져 전담대사를 두기로 했다"며 "전담대사는 국제기구와 국제사회를 상대로 동해 및 독도 표기에 대한 우리 입장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오기를 바로잡는 일을 지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담대사는 전문가들과 관련 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된 독자적인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설치될 역사 문제 및 독도 관련 상설대책 기구의 틀 속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전담대사는 국제수로기구(IHO) 등 국제기구를 상대로 일본해로 표기하던 것을 동해로 바꾸거나 최소한 병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서는 다케시마(竹島)라는 일본명 표기가 잘못된 것임을 홍보하게 된다.
외교부는 "전담 대사는 한일 간 협의 등 양자 문제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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