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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네품 언제 열어줄거니"/114명 태운 유람선‘삼봉호’파도로 이틀째 접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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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네품 언제 열어줄거니"/114명 태운 유람선‘삼봉호’파도로 이틀째 접안 실패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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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관광유람선인 삼봉호(정원 204명·105톤급)가 일반인 출입 허가 이후 처음으로 26, 27일 독도로 운항했으나 접안에 실패했다.

관광객 등 144명을 태운 삼봉호는 27일 오전 7시30분께 울릉도를 출항해 2시간 10분 만인 오전 9시45분께 독도에 도착했다. 그러나 너울이 심해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이 크게 요동치면서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입항하지 못했다. 접안에 실패하자 일부 관광객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꺼내 흔들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삼봉호는 섬 주변을 몇 차례 선회한 뒤 울릉도로 뱃머리를 돌렸다.

독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출입 규제는 24일 풀렸지만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바람에 삼봉호는 26일 첫 출항했으나 큰 너울로 독도 접안에는 실패하고 되돌아왔다.

한편 7대 종교 대표자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최성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대행,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은 27일 헬기로 독도를 방문,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주권침해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의 독도사태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음모 때문"이라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 대응과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울릉=유명상기자 ms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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